리틀 포레스트에 나왔던 오꼬노미야끼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너무 맛있어보였기도 하고 손이 덜가고 만들기 쉽기에 집에 있는 재료를 총 동원해서 만들었는데 실제 오사카에서 하나당 만원가량 하던 것 보다 맛있어서 공유하고자 한다. 만들기에 가장 중요한 재료는 양배추다. 일본식 부침개 이기도 한 오꼬노미야끼는 양배추가 주 재료다.

오꼬노미야끼 집에서 간단히 만들기 재료

양배추, 가쓰오부시, 냉동해물이나 베이컨(생략가능), 양파나 당근(취향 껏), 마요네즈, 돈까스소스, 부침개가루, 소금약간

냉동해물이나 들어가는 야채는 양배추를 제외하고는 사실 취향껏 준비해주면 된다. 집에 냉동해물 조금 남은것과 베이컨이 있어서 조금 썰어넣었고 양파랑 당근도 약간 추가했더니 더 맛있었다. 집에 재료가 충분히 있다면 활용하면 된다. 조금 맵게 먹고싶으면 고추를 썰어넣어도 되고 애호박이나 버섯과 같은 다른 야채를 넣어도 무방하다.


오꼬노미야끼 만드는 법

1. 양배추를 채썰기를 한다. 부침개가루 2컵과 물1컵을 넣고 섞어준다. 소금을 한 꼬집 정도 넣으면 조금 더 감칠맛이 나는데 추후에 소스를 뿌리기 때문에 안넣어도 상관없다.

2. 베이컨이나 냉동해물 또는 양파 당근 등 다른 야채가 있다면 넣어준다. 이때 야채는 마찬가지로 채썰기를 해주고 베이컨이나 냉동해물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넣어준다. 여기까지하면 반죽은 완성.  (냉동해물을 이용할 때는 물에 충분히 해동시켜서 넣어야 덜익지 않는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동그랗게 오꼬노미야끼를 구우면 된다.


4. 뒤짚어 가며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오꼬노미야끼를 접시에 덜어놓은 뒤 위에 돈까스 소스를 한스푼 덜어서 펴발라준다.

5. 가쓰오부시를 뿌리고 그위에 마요네즈를 뿌리면 완성. 


양배추와 가쓰오부시, 돈까스소스, 마요네즈만 있어도 오꼬노미야끼를 만들 수 있다. 다른 재료가 없다면 양배추만 사용해도 충분히 고소한 오꼬노미야끼를 만들 수 있다. 시중에 양배추 가격은 대략 2천원이 안되기 때문에 마트에 가서 하나사면 반은 오꼬노미야끼 해먹고 반은 양배추 샐러드 샌드위치를 해먹을 수 있으니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시원한 맥주와 오꼬노미야끼는 환상의 궁합이다. 오사카에서 오꼬노미야끼를 사먹은 적 있는데 꽤나 유명한 곳에서 사먹었지만 그 맛이랑 별반 차이가 없어서 대만족. 


생각보다 일본 현지에서 사먹는 오꼬노미야끼는 비싸다. 그냥 집에서 해먹으면 단돈 1만원도 안들이고 양껏 해먹을 수 있고 취향 껏 재료도 선택할 수 있어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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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다가오는 시점에서 아삭아삭한 오이피클을 담궈두면 여러므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김치대신에 먹기에도 좋고 다양한 요리에도 반찬처럼 곁들여 먹으면 최고다. 오이피클 만들기에 앞서 준비해야할 재료는 다음과 같다. 

양은 먹을만큼 만들면 되는데 한번 담궈놓으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어서 담글때 양껏 담그는 편이다. 롯데마트몰에서 현재 8개 다다기 오이 3천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어서 싸게 구입했다.


[재료] 다다기오이(다대기오이), 양조식초, 설탕(흑설탕도 상관은 없음), 피클링 스파이스 한줌

피클링 스파이스는 하나 구입해두면 정말 쓸곳이 많다. 고기를 삶을때나 잡내를 없앨때 다 써도된다. 잡내를 잡기에 아주 탁월하다. 얼마전에 이걸로 수육도 해먹었는데 잡내를 너무 잘잡고 다른 특유한 냄새 없이 너무 깔끔해서 잘썻다. 가격이 아주 싼편은 아니지만 꽤 오래쓰니 하나쯤은 구매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오이는 소금으로 깨끗이 씻어서 자른다. 이때 나만의 팁을 알려주자면 감자깍기 칼로 것에 난 가시를 드문드문 밀어준다. 오이껍질을 아예 다 깍아버리면 나중에 흐물하고 씹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 깎지는 말고 드문드문 깎아준다. 줄무늬처럼~ 그렇게 되면 나중에 모양은 모양대로 이쁘고 씹는 감도 좋고 껍질때매 질기거나 하는 것도 많이 줄어들어서 정말 식감이 좋다. 

잘라논 오이를 보면 줄무니가 보인다. 껍질을 드문드문 깍아서 그런 것! 그런데 이렇게 하면 오이가시는 가시대로 덜 씹히고 모양도 이쁘다. 집에 감자깍기 칼 있으면 꼭 도전해보길!


먹기좋게 오이를 잘라서 담아둔다.

이제 피클 국물을 만들어야한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쉽다. 

보통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비율이 물2 : 식초1 : 설탕1 을 추천하는데 이렇게 만들면 너무 시거나 너무 단 경우가 있다. 자극적인 맛이 좋으면 이 율대로 하면되고 좀 더 홈메이드같이 아삭한 오이향을 즐기고 싶다면 약간 비율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나는 오이피클 만들때 물2 : 식초 0.7 : 설탕 0.7 로 약간 식초와 설탕 양을 줄인다. 이만큼이 무슨 차이가 있겠냐 하지만 실제로 피클을 담그고 하루 뒤에 맛이 스며들었을때 맛을 보면 맛이 생각보다 다르다. 식초와 설탕 비율을 조금 줄이면 오이향이 잘 남아서 덜 시고 덜 달다. 그래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덜 자극적이고 좋다. 

피클링 스파이스는 국물낼때 쓰는 다시백 같은 곳에 반 숫가락 정도 넣고 냄비에 모두 넣고 끊이면 된다. 5~7분정도 끊이면 대부분 다 녹고 피클링 스파이스향도 올라온다. 10분이 되기전에 불을 끄고 식히지 말고 바로 오이를 담은 용기에 담는다. 뜨거운때 넣어야 더 아삭한 오이피클이 된다.


용기에 미리 나눠 담아뒀던 오이에게 끊은 식초설탕물을 부어준다. 너무 꽉채워서 부어주지 않아도 된다. 하루정도 지나면 오이가 숨이 살짝 죽으면서 알아서 다 잠긴다. 그러니 너무 많이 채우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하고 밀봉해서 냉장고에 하루정도 재워두면! 다음날 바로 먹으면 된다. 보통 24시간 정도 지나면 충분히 오이에 맛이 베어서 맛있다. 몇일 뒤면 더 새콤달콤해진다. 하루정도정도 지났을때는 오이향이 많이 올라와서 깔끔하게 맛있고 그 이상이 지나면 새콤달콤해서 맛있다. 여러므로 파스타를 먹을때나 떡볶이를 먹을때도 먹으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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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보쌈을 만들어먹었다. 롯데마트에서 세일을 하길래 11000원치해서 700G정도 구입해서 보쌈 만들기에 도전했다. 사실 보쌈만들기는 인터넷에 그냥 보쌈만들기라고 검색하면 비슷비슷하게 많은 레시피들이 나온다. 특히 백종원 방식으로 보쌈만들기라는건 상단 블로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인 듯! 하지만 그 방식을 제끼고 보쌈만들기에 도전해봤다. 

그런데 결과를 미리 말하자면 정말 대성공!!! 정말 대박이여서 공유함!

[정말 맛있게 보쌈 삶는 방법 간단한 재료와 레시피]

고기양은 700G이면 성인 둘이 먹기엔 많다. 3인분 정도 되는 양인데 밥이랑 같이 드시는 분들은 500G 정도 삶아도 충분히 성인 두명이서 먹을 만 할 것이다. 가격은 아마 할인할 때 잘사면 만원도 안될 것! 이번에 롯데마트에서 국내산 보쌈용 고기가 할인을 많이 하길래 양껏 주문했는데 결국 남겨서 다음날 까지 먹었다. 손목걸고 진심 맛있었다.


[보쌈 만들기 레시피 재료]

보쌈용 고기 500~700G / 양파 하나 / 마늘 한숟가락 / 멸치 10마리 / 후추약간 / 피클링스파이스 한숟가락 / 파 약간 / 국간장 한숟가락

-보통은 이 외에도 이것저것 넣는 것이 많던데 다 생략해도 된다. 멸치도 없으면 생략해도 된다. 약간 구수한 멸치육수맛을 원해서 넣은 건데 구지 안넣어도 상관없다. 가장 중요한것은 피클링스파이스! 이건 피클만들때 쓰는 건데 안에 다양한 천연향신료가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는건데 하나 사두면 피클을 하거나 누린내 잡는 요리에 어디에 써도 좋기에 하나쯤 사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안에 월계수잎도 들어가 있다.

먼저 물을 너무 많이 끊이지 말고 고기가 90프로 정도 잠길정도 냄비에 물을 붓고 끊인다. 이때 피클링스파이스 한숟가락과 멸치를 다시백같은 것에 넣어서 끊인다. 이때 국간장과 마늘, 후추도 넣고 끊인다. 끊기 시작하면 고기를 넣어준다. 그리고 중불 보다 약간 세게 해서 10분정도 삶는다. 이후부터는 약불로 해놓고 뚜껑을 덮고 한 시간을 삶는다.

한 시간 정도 삶으면서 물도 많이 줄었을거고 고기가 냄비 바닥에 붙을 수 있으니 20~30분 마다 열어서 상태를 확인해준다. 고기가 골고루 익도록 뒤짚어 주기도 한다. 물도 너무 줄었다 싶으면 끊인 물을 추가해주기도 한다. 물이 너무 많으면 고기맛을 다 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절대로 물을 국끊이듯이 많이 하면 안된다. 모자라면 조금씩 추가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낫다. 

고기가 다 익지는 않아도 거의 95% 정도 익었을때 반자른 양파 한개와 파를 넣고 20~30분정도 중약불로 푸욱~ 끊여내면 완성이다. 사실 피클링스파이스가 돼지고기의 잡내를 싹다 잡아주기 때문에 감칠맛을 위해서 국간장과 양파, 파를 넣어준 것이다. 마늘은 무조건 들어가는게 맛있다. 거의 요리가 끝나갈때쯤이면 물이 좀 적어도 상관없다. 꺼낼 일만 남았으니! 약 총 조리시간은 한시간~한시간20분정도 삶으면 끝!!!

완성된 보쌈은 칼로 먹기좋게 잘 잘라서 접시에 담으면 끝난다. 집에서 직접만든 피클이나 양파간장 또는 쌈장, 오징어젓갈과 무말랭이와 같은 것들과 같이 먹으면 완전 최고의 보쌈이 완성이다. 고기가 정말 부들부들하고 촉촉해서 맛있다. 돼지 누린내 같은거 정말 1도 안나고 사실 파는 것보다 양도 많고 맛있었다. 보쌈을 만드는 과정 중 조금 고된것이 아무래도 불위에 올려놓고 한시간 이상 대기를 해야한다는 것! 위험할 수도 있기때문에 문닫고 방에 들어가 있지말고 거실에서 티비를 보거나해서 불가까이에 대기하는 것이 좋다. 보쌈 한번 먹으려다 화재로 집안살림 보쌈 될 수도 있다.


 보통은 1시간 정도 삶는데 마지막에 양파랑 파를 넣고 20분정도 더 삶아주니 양파의 달짝지근한 맛파의 향긋한 맛이 보쌈에 배여서 훨씬 맛있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좀 더 오래 삶아서 그런지 고기가 엄청 보들보들해진다. 고기가 다 익었는지 볼려면 젓가락을 찔러보면 된다. 쑥쑥 잘들어가면 다 익은 것! 그런데 보통 1시간 정도 삶으면 왠마한 두꺼운 고기가 아니고서야 다 익는다. 그런데 1시간 넘게 삶았으니 사실 확인할 필요도 없이 다 익은 것!

이상 손목걸로 공유한 보쌈 레시피였다. 너무 부들부들해서 한우먹는 줄...ㅎ 

[세상에서 가장 맛잇는 보쌈 만들기 레시피 / 백종원 저리가라 보쌈만들기 /  국내산 한우보다 맛있는 보쌈 만들기 / 화재 조심해야하는 보쌈 만들기]

Posted by 두리뭉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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