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다가오는 시점에서 아삭아삭한 오이피클을 담궈두면 여러므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김치대신에 먹기에도 좋고 다양한 요리에도 반찬처럼 곁들여 먹으면 최고다. 오이피클 만들기에 앞서 준비해야할 재료는 다음과 같다. 

양은 먹을만큼 만들면 되는데 한번 담궈놓으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어서 담글때 양껏 담그는 편이다. 롯데마트몰에서 현재 8개 다다기 오이 3천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어서 싸게 구입했다.


[재료] 다다기오이(다대기오이), 양조식초, 설탕(흑설탕도 상관은 없음), 피클링 스파이스 한줌

피클링 스파이스는 하나 구입해두면 정말 쓸곳이 많다. 고기를 삶을때나 잡내를 없앨때 다 써도된다. 잡내를 잡기에 아주 탁월하다. 얼마전에 이걸로 수육도 해먹었는데 잡내를 너무 잘잡고 다른 특유한 냄새 없이 너무 깔끔해서 잘썻다. 가격이 아주 싼편은 아니지만 꽤 오래쓰니 하나쯤은 구매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오이는 소금으로 깨끗이 씻어서 자른다. 이때 나만의 팁을 알려주자면 감자깍기 칼로 것에 난 가시를 드문드문 밀어준다. 오이껍질을 아예 다 깍아버리면 나중에 흐물하고 씹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 깎지는 말고 드문드문 깎아준다. 줄무늬처럼~ 그렇게 되면 나중에 모양은 모양대로 이쁘고 씹는 감도 좋고 껍질때매 질기거나 하는 것도 많이 줄어들어서 정말 식감이 좋다. 

잘라논 오이를 보면 줄무니가 보인다. 껍질을 드문드문 깍아서 그런 것! 그런데 이렇게 하면 오이가시는 가시대로 덜 씹히고 모양도 이쁘다. 집에 감자깍기 칼 있으면 꼭 도전해보길!


먹기좋게 오이를 잘라서 담아둔다.

이제 피클 국물을 만들어야한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쉽다. 

보통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비율이 물2 : 식초1 : 설탕1 을 추천하는데 이렇게 만들면 너무 시거나 너무 단 경우가 있다. 자극적인 맛이 좋으면 이 율대로 하면되고 좀 더 홈메이드같이 아삭한 오이향을 즐기고 싶다면 약간 비율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나는 오이피클 만들때 물2 : 식초 0.7 : 설탕 0.7 로 약간 식초와 설탕 양을 줄인다. 이만큼이 무슨 차이가 있겠냐 하지만 실제로 피클을 담그고 하루 뒤에 맛이 스며들었을때 맛을 보면 맛이 생각보다 다르다. 식초와 설탕 비율을 조금 줄이면 오이향이 잘 남아서 덜 시고 덜 달다. 그래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덜 자극적이고 좋다. 

피클링 스파이스는 국물낼때 쓰는 다시백 같은 곳에 반 숫가락 정도 넣고 냄비에 모두 넣고 끊이면 된다. 5~7분정도 끊이면 대부분 다 녹고 피클링 스파이스향도 올라온다. 10분이 되기전에 불을 끄고 식히지 말고 바로 오이를 담은 용기에 담는다. 뜨거운때 넣어야 더 아삭한 오이피클이 된다.


용기에 미리 나눠 담아뒀던 오이에게 끊은 식초설탕물을 부어준다. 너무 꽉채워서 부어주지 않아도 된다. 하루정도 지나면 오이가 숨이 살짝 죽으면서 알아서 다 잠긴다. 그러니 너무 많이 채우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하고 밀봉해서 냉장고에 하루정도 재워두면! 다음날 바로 먹으면 된다. 보통 24시간 정도 지나면 충분히 오이에 맛이 베어서 맛있다. 몇일 뒤면 더 새콤달콤해진다. 하루정도정도 지났을때는 오이향이 많이 올라와서 깔끔하게 맛있고 그 이상이 지나면 새콤달콤해서 맛있다. 여러므로 파스타를 먹을때나 떡볶이를 먹을때도 먹으면 최고!

Posted by 두리뭉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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