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맛있는 냉면집이 많겠지만 역시나 진주냉면도 빠질 수 없다. 진주냉면은 원래부터 유명한 냉면 맛집이라 웨이팅이 기본적으로 늘 있는 냉면 맛집이다. 

위치는 부산 당리쪽인데 차가 없으면 가기가 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음식점 내 주차장이 있고 밖에도 주차할 수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가면 편하다. 점심시간이 조금 되기 전에 일찍 도착했는데 우리가 들어갔을때는 자리가 많았지만 곧 사람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

진주냉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냉면은 바로 육전이 가득 올라간 물비빔냉면이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사이쯤 되는 냉면인데 별미다. 물냉면 먹을지 비빔냉면 먹을지 고민된다면 물비빔냉면을 추천한다. 


역시 육전 냉면 맛집에는 진주냉면이 최고다. 시큼하고 진한 열무김치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약간 심심한 맛일 수도 있다. 육수자체가 열무육수가 아니라 고기육수베이스 맛이 좀 나기 때문에 맛이 약간 다르다.

우리는 물비빔냉면을 2개 시켰다. 맛은 딱 물냉면에 비빔냉면 소스를 풀었는 듯한 맛인데 무엇보다 육전이 가득가득 올라가서 양이 어마어마하다. 성인남자기준에서 양이 적당하고 배가 작은 여자분에게 좀 많은 양일 것. 소고기 육전과 함께 잘 비벼서 후루룩! 여름 별미로 이만한 것이 없다.


가격이 냉면치고 그렇게 싼편은 아니다. 고기집에서 파는 냉면과는 아무래도 퀄리티가 다르다. 냉면한 그릇에 만원이라니 싶겠지만 고명을 보면 수긍할지도. 시원한 얼름육수에 꼬들꼬들한 냉면이 한가득 담궈져 있다.


부산 여름 별미로 진주냉면이 좋지만 곧 다가올 초복에 삼계탕이 별로 땡기지 않는다면 시원한 냉면 한 그릇도 탁월한 선택인듯 하다. 


꼭 초복에 삼계탕 먹으란 법 없으니 오리백숙이나 시원한 진주냉면 한그릇 뚝딱하면 소고기 육전으로 기력도 보충하고 최고의 소확행이 아닐까.

워낙 부산에서 유명한 냉면 맛집이다보니 촬영을 오는 사람이 많나보다. 특히나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라 촬영한다고 카메라 설치하고 이런일이 빈번해서 먹는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있었나보다. 매장안에서 카메라 촬영은 금지한다고 아예 안내판이 붙어있을 정도.


부산 당리 진주냉면은 딱 본점 하나 밖에 없다. 체인점이 없기때문에 유사상호 믿으면 안된다. 부산에서 냉면 맛집으로 진주냉면은 여기 당리에 있는 진주냉면 딱 한 곳이다. 돈값하는 퀄리티에 시원한 여름 별미 진주냉면을 추천한다.


Posted by 두리뭉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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